본문 바로가기

조선17

왕실용 다각형 청화백자 접시(조선19세기) 2024. 1. 4.
분청사기 철화 연꽃 물고기무늬 병(조선15세기) 입구 부분이 나팔처럼 벌어졌고 좁은 목을 지나 몸통 아래로 갈수록 풍만해지는 일명, ‘옥호춘(玉壺春)’ 형태의 병이다. 몸통에 비해 굽의 지름이 작고, 무게중심도 몸통의 하부에서 중하부로 약간 올라와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병의 입구부터 굽에 이르기까지 전면을 붓으로 백토를 바른 후 목과 어깨 부분에 세 줄의 선을 음가가하고, 동체 저부에도 한 줄의 선을 음각했다. 주요 문양대인 몸통 중앙에 연꽃과 물고기를 철사(鐵砂) 안료로 그려 넣었다. 특히 물고기는 몇 개의 힘차고 간결한 선으로 생동감을 최대한 살렸는데, 여백을 생략하고 중심 문양만을 반추상화시켜 단순명료하게 부각시키는 철화 기법 분청사기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굽 부분에는 유약을 입히지 않았으며, 굽바닥 면에 굵은 모래를.. 2024. 1. 4.
분청사기 상감 파도 용무늬 병(조선15세기) 2024. 1. 4.
분청사기 상감 구름 용무늬 항아리(조선15세기) 당당한 양감과 풍만함이 돋보이는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제작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형태이다.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지고 몸통이 기다란 항아리인데 특이하게도 바닥이 뚫려 있다. 이는 도자기 벽을 성형한 후 접시로 바닥을 막아 마무리하는 중국 원대의 대형 자기 제작방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늬는 상감과 인화 기법을 함께 적절히 사용하였다. 항아리 윗부분에는 중국 원말 명초(元末明初)의 청화백자에 등장하는 여의두 무늬가 큼직하게 상감되었고, 중간 부분에는 용 무늬를, 하단에는 연꽃잎 무늬를 상감하였다. 태토는 밝은 회색을 띠며, 가는 균열이 있는 담청색의 투명한 분청 유약이 입혀져 있다. 무늬, 구도, 제작기법에서 중국 원, 명의 선덕(宣德)자기 특징이 반영되었지만 자유분방하고 대담성을 지닌 조.. 2024. 1. 4.
분청사기 상감 어룡무늬 병(조선15세기) 2024. 1. 4.
백자 철화 끈무늬 병(조선16세기) 1991년 1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31.4cm, 입지름 7cm, 밑지름 10.6cm이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목에 감겨 늘어진 끈 모양의 무늬가 사실적으로 느껴져, 의표를 찌르는 듯한 병이다. 잘룩하고 가는 목에 나팔처럼 벌어진 입과 어깨로부터 몸체의 밑이 한껏 벌어져 병의 중심을 이루며, 넓고 높직한 굽이 받치는 당당하고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문양은 산화코발트와 산화철을 사용하여 먼저 청색으로 목에 끈을 감고 끝 한가닥이 자연스럽게 밑으로 길게 늘어지다가 감긴 모습을 그린 후 산화철을 안료로 그 위에 엷게 유연한 필치로 농담을 섞어가면서 운치있는 줄무늬를 표현하였다. 유색(釉色)은 담청회백색(淡靑灰白色)으로 16세기 후반의 백자유(白瓷釉)가 전면에 고르게 시유(施釉)되어.. 2024. 1. 3.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조선18세기) 키가 높은 항아리(입호立壺)에 사실적인 청화 구름 용 무늬(雲龍文)가 크게 그려진 백자 용준龍樽이다. 용준은 왕실 의례에서 두 점이 쌍을 이루어 꽃가지를 꽂아 장식하거나 술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 작품은 크기가 크고 형태가 당당하며, 정교한 문양 표현이 특히 돋보인다. 주둥이에 넝쿨 무늬대를 두르고 어깨와 몸체 아랫부분에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도식화된 연꽃 무늬를 넣는 등 보조 문양대를 배치하였다. 몸체 중앙에는 여의주를 희롱하는 커다란 용을 그렸는데 수염과 지느러미, 비늘과 발톱 등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고, 용의 위 아래로 구름을 채워 넣었다. 투명한 담청백색의 유약과 청화의 짙은 발색이 어울려 강렬한 느낌을 준다. 2024. 1. 3.
백자 양각 매화 문자무늬 계영배(조선19세기) 계영배의 원리는 액체의 압력과 대기압, 중력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것이다. 계영배 안쪽을 보면 일반 잔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잔 높이의 7부쯤 되는 관이 중심부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술이 7부 능선을 넘었을 때 바닥의 구멍으로 흘러버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술이 잔에서 일정 높이만큼 올라와 있다는 것은 그 높이일 때 관 안의 대기압과 (위로 솟아 오르려는) 액체의 압력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 술의 높이가 관의 높이, 즉 7부 지점을 넘어서게 되면 술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정점을 넘어 긴 관으로 술이 이동한 후에는 액체의 압력이 중력의 방향과 같아지면서 계속 아래로 흐르게 된다. 거기에 더해, 일단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관 내부는 술이 빠져나간 것만큼 진공이 생기고, 바깥과의 기압차가.. 2024. 1. 3.
백자 청화 물고기 파도무늬 병(조선19세기) 목 부분이 길고 몸체가 풍만하게 벌어지는 병이다. 명·청대 중국 병 가운데에도 유사한 형태를 찾을 수 있는데, 조선백자의 경우 중국에 비해 볼륨감이 적고 선이 자연스럽다. 입 부분에는 특징적인 번개무늬를 그려 넣었고, 몸체 전면에 부채꼴 모양의 파도 무늬를 배경으로 물고기, 게, 가재, 조개, 오리 등을 청화 안료로 장식하였다. 안료의 농담이 살아있고, 자유롭고 파격적인 구성이 눈에 띤다. 이처럼 대범한 공간 구도를 연출하는 것은 19세기 청화백자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유색은 청백색을 띠며, 청화의 발색도 짙고 푸르다. 굽바닥을 깊게 깎아내었고, 굽바닥과 주위의 유약을 닦아낸 후 검은 모래가 섞인 내화토를 받쳐 구웠다. 2024. 1. 3.
백자 철화 포도 원숭이 무늬 항아리(조선18세기) 조선 후기 철화백자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걸작품이다. 몸통 전면에는 여백의 미를 살려 포도넝쿨과 원숭이를 나타냈다. 철화 안료가 짙게 설채(設彩)됨으로 인해, 발색이 강해지면서 약간씩 번지거나 뭉그러져 섬세한 묘사가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철화 안료의 깊고 진중한 색과 온화한 유백색 바탕 그리고 능란한 구도가 함께 어울려 원숙한 세련미를 드러내고 있다. 2024. 1. 3.
백자 항아리(조선15-6세기) 2024. 1. 3.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조선) 키가 높은 항아리(입호立壺)에 사실적인 청화 구름 용 무늬(雲龍文)가 크게 그려진 백자 용준龍樽이다. 용준은 왕실 의례에서 두 점이 쌍을 이루어 꽃가지를 꽂아 장식하거나 술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 작품은 크기가 크고 형태가 당당하며, 정교한 문양 표현이 특히 돋보인다. 주둥이에 넝쿨 무늬대를 두르고 어깨와 몸체 아랫부분에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도식화된 연꽃 무늬를 넣는 등 보조 문양대를 배치하였다. 몸체 중앙에는 여의주를 희롱하는 커다란 용을 그렸는데 수염과 지느러미, 비늘과 발톱 등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고, 용의 위 아래로 구름을 채워 넣었다. 투명한 담청백색의 유약과 청화의 짙은 발색이 어울려 강렬한 느낌을 준다. 2024. 1. 3.
분청사기 박지 모란 넝쿨무늬 항아리(조선15세기) 조선시대 전기의 분청사기 항아리 모습을 갖추고 있다. 흰 흙을 바를 때 밑 부분을 그대로 남겨 두어 자연스럽게 경계가 나뉘고, 이러한 경계가 항아리의 자연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해 준다. 이와 같이 박지기법과 조화기법으로 무늬를 화려하게 새기는 것이 전라도 지방 분청사기의 특징이다. 이 항아리는 전라남도 고흥군 운대리 지역에서 만들었을 것으로 보다. 2024. 1. 3.
분청사기 상감 모란 물고기무늬 병(조선15세기) 병의 몸체에는 상감으로 모란과 물고기를 묘사했고 목 부분은 인화(印花)기법으로 장식했다. 모란은 면을 넓게 깎아 백토를 감입하는 면상감기법으로 표현했다. 모란의 밝은 잎은 배경이 되는 어두은 태토와 대조를 이룬다. 아가미가 크게 표현된 물고기는 익살스러워 보인다. 2024. 1. 3.
분청사기 상감 물고기무늬 매병(조선15세기) 조선 초기에 제작된 매병으로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넘어가는 과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매병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에 가깝지만, 무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도장을 찍어 무늬를 넣는 인화(印花)기법의 비중이 높아지며, 유약도 비교적 밝은 회청색으로 변모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 매병의 어깨 위쪽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간략하게 표현했고, 그 아래에는 넝쿨 띠를 상감하여 둘렀다. 몸체의 4면에는 구슬 무늬로 둘레를 장식한 두 겹의 원을 그리고 그 안에 파도 무늬를 배경으로 물고기 두 마리씩을 상감하였다. 원 밖에는 점을 가득 찍어 채우고, 위쪽 4곳에는 학 네 마리를 상감하였다. 허리의 좁은 구획 안에는 꽃과 풀을 추상화하고 그 아래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상감으로 장식하였다. 유약은 청자유..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