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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철화 포도 원숭이 무늬 항아리(조선18세기)

by KimPaulus 2024. 1. 3.

 

조선 후기 철화백자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걸작품이다. 몸통 전면에는 여백의 미를 살려 포도넝쿨과 원숭이를 나타냈다. 철화 안료가 짙게 설채(設彩)됨으로 인해, 발색이 강해지면서 약간씩 번지거나 뭉그러져 섬세한 묘사가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철화 안료의 깊고 진중한 색과 온화한 유백색 바탕 그리고 능란한 구도가 함께 어울려 원숙한 세련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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