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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맞새김무늬 금동관(삼국시대 고구려)

by KimPaulus 2023. 12. 29.

 

고구려 사람들은 신분에 따라 다른 모양의 관을 착용하였다. 고구려의 관인官人은 절풍折風이나 소골蘇骨이라 불리는 고깔 모양의 관에 새깃 2개를 꽂고 금테나 은테를 섞어 둘렀다. 지안(集安) 일대에서 출토된 고구려의 금동관 꾸미개는 두껍게 도금된 상태로 대개 세움 장식 가장 자리를 촘촘히 오려낸 다음 하나씩 꼬아 새의 깃털처럼 표현하고 있는 세잎무늬 등을 맞새김해 장식하였다. 개마총 벽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쓰고 있는 관 꾸미개의 형태가 이와 비슷하다. 이런 고구려의 관과 꾸미개는 금, 은제 귀걸이와 허리띠 장식, 금동 신발 등과 함께 고대 국가 지배 계층의 신분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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