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6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길이 30.3cm이다.
금고리를 여러 개 연결하여 속이 빈 구형(球形)을 만들고, 심엽형(心葉形)의 금판을 금줄로 연결하여 장식한 것을 44개 연결한 다음, 그 끝에 비취 곱은옥[曲玉]을 1개 달았다. 속이 빈 구형의 구슬은 고신라시대 귀걸이의 중간 장식에서 보는 수법이고, 목걸이의 끝에 곡옥을 다는 형식은 당시 목걸이의 일반적인 통식(通式)이었다. 이 시대의 목걸이는 대개 유리제 청옥(靑玉)을 연결하고 그 끝에 곱은옥을 다는 형식이며, 경주 금령총(金鈴塚)에서 발견된 목걸이는 특수형으로 청옥과 속이 빈 구형의 구슬에 심엽형 금판을 장식한 금제품을 번갈아 연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금목걸이는 청옥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구슬 하나하나에 정성스런 기교를 베풀어 호화찬란한 장식을 한 것은 당시의 목걸이로 최고의 걸작품일 뿐만 아니라, 당시 신라의 높은 생활수준과 금세공의 기술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목걸이 끝에 달린 비취 곱은옥의 맑은 색과 금색도 잘 조화되어 있다.
이 금제목걸이는 경주시 노서동 215호 고분에서 발견되었으며, 일찍이 이 고분에서 나온 유물과 함께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나,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한일협정으로 1966년 5월 28일 반환되었다.
'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꽃 맞새김무늬 금동관(삼국시대 고구려) (0) | 2023.12.29 |
---|---|
맞새김 무늬 금동 꾸미개(삼국시대 5-6세기 고구려) (0) | 2023.12.29 |
금 새날개 모양 관꾸미개(삼국시대 신라 5세기, 보물) (0) | 2023.12.29 |
금 귀걸이(가야 5-6세기) (0) | 2023.12.29 |
공주 무령왕릉 관 꾸미개(6세기) (0) | 2023.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