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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부르박물관 사모트라케의 니케

by KimPaulus 2019. 7. 16.

 

 

 

 

제작연도 BC 331~ BC 323년경

종류 고대 그리스/로마/에트루리아 유물

기법 조각, 대리석(sculpture (technique),marbre ,)

크기 높이 328 cm

소장처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드농관의 큰 계단 난간에서서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날개를 단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Winged Victory of Samothrace)><사모트라케의 니케(Nike of Samothrac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863년 터키 아드리아노플(Adrianople)의 프랑스 부총독 샤를 샹프와조(Charles Champoiseau)가 에게해 북서부의 작은 섬 사모트라케에서 이 거대한 조각의 파편 100여 점을 발굴했다. 이 작은 조각들에는 머리와 팔 부분은 없는 상태였으며 1950년경에 한쪽 손이 발견되었다.

 

날개를 단 여신 니케는 티탄족(Titans)의 딸로 팔라스(Pallas)와 스튁스(Styx) 사이에서 태어났다. 질투를 의미하는 젤로스(Zelos), 힘을 뜻하는 크라토스(Kratos), 폭력을 상징하는 비아(Bia)의 남매이기도 하다. 니케는 거인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 제우스 편을 들면서 승리의 여신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니케의 이미지는 그리스 미술에서 특별한 존재로 전통적으로는 전쟁, 운동경기, 시정논쟁에서의 승리와 관련이 있다.

 

니케 상은 사모트라케 섬의 돌로 된 벽감(niche)에서 돌로 만든 전함의 뱃머리 부근에 서 있었는데 신전(Sanctuary of the Great Gods)을 내려다보는 위치였다. 조각 아래에 있는 호수에 상이 비친 모습은 전함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출항하는 듯한 인상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 한다. 거대한 조각이 있던 위치를 통해 작품은 왼편 앞 부분에서 보여지도록 만들었을 것으로 논의되었다. 이는 조각 왼쪽과 오른쪽의 기교적 불균형을 해소해주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조각상은 헬레니즘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이다. 기울어진 날개의 각도, 왼쪽 다리의 위치, 바람이 불어 여신의 다리를 휘감은 듯한 옷의 표현은 조각을 보는 사람들에게 상이 날아오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뒤틀어진 여신의 몸은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 고전기 조각들처럼 물에 젖은 듯한 얇은 옷 사이로 드러난다. 이는 니케 상을 만든 조각가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말해준다.

 

니케 상의 머리와 팔 부분은 없고 1950년에야 발견된 손은 니케 여신의 상징물을 잡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상이 제작된 시기, 미술가, 제작 배경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다만 페르가몬의 조각들과의 양식적 유사성이나 제작 배경을 통해 제작 시기를 추론하고 있다. 조각을 발굴한 지역에서 찾아낸 도기들은 이 상과 에게해 동남쪽의 섬, 로도스(Rhodes)와의 연관성을 지적해준다. 또한 로도스의 마지막 해전은 기원전 190년경이었는데 로도스인들이 니케를 그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면 그 시기가 일치한다. 뱃머리와 조각상 아래 부분에 사용된 회색 대리석이 로도스섬에서 나왔다는 점도 이 시기라고 추정하는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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