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열차분야지도1 천상열차분야지도 ‘비석’하면 우리는 만주벌판에 서있는 ‘광개토대왕비’를 떠 올리지만, 우리가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비석이 서울 한복판 국립고궁박물관 과학실에도 우뚝 서 있다. 조선조 태조 4년(1395)에 고구려 시대 평양에서 각석한 천문도(‘평양 성도(星圖)’) 비석의 탁본을 바탕으로 돌에 새긴 천문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가 바로 그것이다(태조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천(全天) 천문도 가운데 하나로써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유산이며, 세계적인 보물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란 하늘의 모습 ‘천상’을 ‘차’와 ‘분야’에 따라 벌려놓은 ‘그림’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차’란 목성의 운행을 기준으로 설정한 적도대의 열두 구역을 말하고, ‘분야’란 하늘의 별자리 구역을 열둘로 .. 2024.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