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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2

청자 양각 물가풍경무늬 정병(고려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고려시대(12세기)에 만들어진 “청자 양각물가풍경무늬 정병(靑磁陽刻薸柳水禽文淨甁, 보물344호)”이다. 몸체의 한면에는 물가의 갈대와 기러기 1쌍을 그렸고 다른 면에는 수양버들 아래에서 수영하고 원앙 1쌍을 그려 놓고 있다. 이 정병는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청동은입사기법으로 만든 정병(국보92호)과 거의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다. 청동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동기(銅器)를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만든 수법이 매우 세련되었으며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2024. 1. 6.
물가 풍경 무늬 정병(고려 12세기) 청동으로 만들어진 국보(옛 지정번호 국보 제92호) 물가풍경 무늬 정병을 처음 보게 되면, 정병 전체를 뒤덮고 있는 초록색 표면에 먼저 눈길이 가게 된다. 금속 재질의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원래부터 그런 색이었다고 오해하기 쉽다. 문화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 중에서도 언뜻 색깔만 보고 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일 먼저 우리 눈에 띄는 초록색은 세월이 남긴 흔적으로, 바로 청동이 부식된 녹이다. 바탕 재질인 금속을 부식시키는 녹이 이 정병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다는 점은 사실 모순이다. 정병 몸체를 보면 버드나무나 갈대가 자라는 섬들이 점점이 놓여 있고, 섬 주변 물가에는 새들이 여기저기서 헤엄치고 있다. 또한 새들 사이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있으며, 저 먼 하..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