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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루2

자격루 시계가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알았을까? 아마도 낮에는 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시간을 추측했을 것이고, 밤에는 달이나 별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시간을 가늠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알았을까? 해와 별의 움직임을 이용해서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은 날씨에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여름같은 장마철의 경우에는 해와 별이나 달 등을 이용해서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물이 계속 흐르면서 밤이나 낮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간을 항상 알려줄 수 있는 물시계와 같은 국가 표준 시계가 필요했던 것이다. 세종대왕 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는 수압을 조절하는 3단의 수위 조절용 항아.. 2024. 2. 25.
자격루 자격루(自擊漏)는 물시계의 일종으로,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준다. 대한민국 역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물시계 관련 기록은 통일신라 성덕왕 시대에 누각전이라는 물시계를 관장하는 관아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역사 시험에서 나오는(...) 문제에서는 주로 태조 7년(1398)에 제작된 경루(更漏). 이 물시계로 시간을 측정해서 종을 쳐서 밤 시간을 알렸다. 하지만 세종 때 궁궐에서 쓰고 있던 물시계인 경점지기는 정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항상 시각을 알리는 관리가 이것을 지켜보고 알려야 했으며 이 때 만약 착오가 있으면 중벌로 다스리는 폐해도 적지 않았다. 이를 고치기 위해 세종이 장영실, 김조 등에게 지시하여 2년간 노력한 끝에 세종 16년(1434) 6월에 완성, 경복궁 남쪽에 세워진 보루각에 설치했다. .. 2016.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