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꼬기1 새끼꼬기 ‘새끼’는 볏짚으로 꼰 줄을 말한다. 한자로는 초삭草索 또는 고삭藁索이라고 부른다. 새끼는 주로 볏짚으로 만들기 때문에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우리 농촌 생활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벼농사가 이 땅에 도입된 원삼국시대, 더 위로는 탄화 볍씨가 발견된 신석기시대까지 새끼줄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새끼 무늬는 원삼국시대의 토기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정이 신빙성을 갖는다. 조선 초기에 ‘삭계索契’라는 새끼로 꼰 줄을 정부 등에 조달하던 공인들의 조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새끼줄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새끼는 주로 볏짚으로 꼬는데, 질기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추수가 끝나면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소재였기 때문이다. 갈대나 억새는 부러지는 속성 때문에 줄로 꼬기 쉽지 .. 2014.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