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병3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매병(고려12세기) 고려 청자 매병이다. 형태나 무늬로 볼 때,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반구형(盤口形)의 작은 입에 어깨가 풍만한 형태로 몸통 전체에 굵은 선으로 음각(陰刻)한 연꽃 무늬를 넣었다. 굽에는 모래를 받친 흔적이 있고, 겉은 마모되었다. 선에서 출토된 고려청자로 중국에 수출된 후, 다시 일본인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4. 1. 6.
청자 상감 매화 대나무 학무늬 매병(고려12-3세기) 풍만한 어깨선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가진 전형적인 고려청자 매병이다. 몸체에는 대나무와 매화나무가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려 한쪽으로 쏠려 있고 매화나무는 가지를 양 갈래로 뻗어 구도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감과 짜임새 있는 구도가 돋보이며, 표현이 회화적이면서 귀족적인 아취가 함축되어 있다. 2024. 1. 5.
분청사기 상감 물고기무늬 매병(조선15세기) 조선 초기에 제작된 매병으로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넘어가는 과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매병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에 가깝지만, 무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도장을 찍어 무늬를 넣는 인화(印花)기법의 비중이 높아지며, 유약도 비교적 밝은 회청색으로 변모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 매병의 어깨 위쪽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간략하게 표현했고, 그 아래에는 넝쿨 띠를 상감하여 둘렀다. 몸체의 4면에는 구슬 무늬로 둘레를 장식한 두 겹의 원을 그리고 그 안에 파도 무늬를 배경으로 물고기 두 마리씩을 상감하였다. 원 밖에는 점을 가득 찍어 채우고, 위쪽 4곳에는 학 네 마리를 상감하였다. 허리의 좁은 구획 안에는 꽃과 풀을 추상화하고 그 아래에는 연꽃잎 모양의 띠를 상감으로 장식하였다. 유약은 청자유.. 2024.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