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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by KimPaulus 2014. 4. 21.

 

 

수수꽃다리속에는 약 30()이 있는데 그중 몇몇 종은 뜰에 심는 관목 또는 작은 교목들로서 봄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유럽 동부와 아시아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짙은 녹색을 띠는 잎들이 커다란 원추(圓錐)꽃차례로 피는 화려한 꽃의 매력을 더해 준다. 열매는 가죽질로 된 삭과(蒴果)이다. 수수꽃다리를 영어로는 'syringa'라고 부르는데, 이전에는 이 이름이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하는 고광나무속(Philadelphus) 식물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갈매나무과(Rhamnaceae)의 케아노투스속(Ceanothus) 식물들을 여름라일락(summer lilac)이라 하는데, 마전과(Loganiaceae)에 속하는 식물들도 여름라일락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인 라일락(S. vulgaris)은 전세계의 온대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꽃은 홑꽃 또는 겹꽃으로 짙은 자색, 연보라색, 푸른색, 붉은색, 분홍색, 흰색, 옅은 회색, 크림빛의 노란색 등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수백 가지의 변종이 있다. 키는 6m 정도이며 줄기나 뿌리에서 많은 가지를 낸다. 대개 관목이지만 가지를 쳐 주면 키가 작은 교목으로 자란다. 이란에서 중국에 걸쳐 자라는 민꽃다리(S. persica)는 줄기가 아주 약해서 아래로 늘어지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꽃은 대부분 연보라색이지만 더 짙은 것도 있으며, 흰색의 변종도 있다.

 

한국에는 5종류의 수수꽃다리속 식물들이 자란다. 수수꽃다리(S. dilatata)는 주로 북한 지방에서 볼 수 있으며, 울릉도에 섬개회나무(S. venosa), 강원도 이북에 꽃개회나무(S. wolfi)가 자란다. 개회나무(S. reticulata var. mandshurica)와 털개회나무(S. velutina)가 산 속에서 흔히 자라며, 외국에서 들어온 라일락을 뜰에 심거나 가로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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