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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경종 태실

by KimPaulus 2024. 2. 3.

 

충주 경종 태실(忠州 景宗 胎室)는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에 있는 경종의 태실이다. 1975820일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6호 경종대왕태실(景宗大王胎室)로 지정되었으나, 2013118일 현재의 문화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태실(胎室)은 왕실에 왕자나 공주가 태어났을 때 그 태를 모시는 곳으로, 이곳은 조선 경종의 태를 모시고 있었다. 대개는 태항아리 안에만 두는 것이 보통이나, 왕세자나 왕세손 등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의 태는 따로 돌방을 만들어 그 안에 넣어두게 한다.

 

이 태실은 8각의 낮은 받침돌 위로 둥근 돌방을 올리고 8각 지붕돌을 얹은 모습으로, 경종대왕 태실비에 의하면 경종이 1688(숙종 18) 10월에 태어나자 이듬해 2월에 태장하였고,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그 옆에 태실비를 세워 놓았다. 영조 2(1726) 왕의 명을 받아 태실 주위에 8각형 돌난간을 두르고 비석을 세웠으며, 순호군 16명을 두고 3년마다 제사를 올렸다.

 

숙종 14(1688) 희빈 장씨가 왕자를 낳은 후 이 곳에 처음 마련해 두었으며, 일제강점기에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곳에 옮겼던 것을 1976년에 제자리로 옮겨 복원해 놓았다. 돌방 안에 있던 태항아리는 일제강점기 때 창경궁으로 옮겨가고, 이 곳에는 석조물과 태실비만 남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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