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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신지도 명사십리 해변

by KimPaulus 2020. 8. 25.

백사장 길이 3.8, 너비 150m로 신지도 선착장에서 동쪽으로 2.5떨어진 곳에 있다. 백사장이 넓은데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 뒤편에 울창한 곰솔숲이 있어 피서지로 적합하다.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릴 만큼 모래가 부드럽고 깊어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숙박시설·야영장·식당·전망대·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해수욕장이다. 해마다 전국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우수한 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해수욕장 개장은 715일부터 820일까지이다.

 

명사십리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온다. 조선 후기 철종의 사촌 아우였던 이세보는 안동 김씨의 계략에 걸려 신지도로 유배를 오게 되어 밤이면 해변에 나가 북녘하늘을 보며 유배의 설움과 울분을 시로 읊었다. 억울한 귀양살이에서 풀려난 이세보가 한양으로 돌아간 다음부터 이곳 모래밭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모래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 하여 명사십리(鳴沙十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세보가 이곳에서 읊었다는 77수의 시가 전한다.

 

해안 어디에서나 농어와 도미가 잘 잡혀 바다낚시 하기에 좋고 주변에 정도리 구계동과 완도수목원·청해진유적지·고금도·보길도 등 관광지가 많다. 200512월 완도와 신지도를 잇는 신지대교가 완공되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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