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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Duomo di Milano

by KimPaulus 2019. 6. 16.

 

 

밀라노 대성당(이탈리아어: Duomo di Milano)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밀라노에 있는 대교성당으로, 현재 밀라노 대 구의 대성당이다.

 

대성당을 중심으로 방사하는 도로와 둘러싸는 도로들을 지닌 밀라노의 도시 배치는 이 대성당이 바실리카가 포룸에 인접해 있던 로마 시대 도시인 메디올라눔(Mediolanum)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다. 성 암브로시오의 '새로운 바실리카'가 이 장소에 5세기 초에 지어졌으며, 그 옆에 인접한 바실리카는 836년에 추가되었다. 화재가 이 두 건물을 1075년에 덮쳤을 때에 이 건물들은 두오모로 재건되었다.

 

1386년 안토니오 다 살루초 대주교가 이탈리아보다는 프랑스에서 보편적이었던 후기 고딕 양식인 라요낭(rayonnant) 양식으로 건설을 시작하였다. 대성당 건설은 대주교의 사촌인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가 밀라노에서 권력을 잡을 시기에 시작되었고, 이는 비스콘티 가문의 전임자였던 바르나보 비스콘티의 폭정에 대한 귀족과 노동 계급에 대한 보상을 의미했다. 실제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대주교의 궁전과 오르디나리 궁전, "봄의 성 스테파노" 세례당 이렇게 세개의 주요 건물이 철거되었다. 이때 구()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석재를 가져와 쓰고 있었다. 훌륭한 새 건축물에 대한 열광은 곧 사람들 사이에 퍼졌고, 기민한 성격의 잔 갈레아초는 그의 사촌인 대주교와 함께 공사에 대한 기부금을 모금하였다.

 

건설 과정은 시모네 다 오르세니고를 수석 엔지니어로 하는 고용자 300명 가량의 두오모 건축공방(Fabbrica del Duomo)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루어졌다. 갈레아초는 공방에 칸돌리아 대리석의 독점 사용권을 주었고, 세금을 면제하였다. 1389년 수석 엔지니어에 프랑스인 니콜라 드 보나방튀르 (Nicolas de Bonaventure)가 임명되어 대성당에 강렬한 고딕 양식의 외관을 부여하였다. 10년 후에 다른 프랑스인 건축가인 장 미뇨 (Jean Mignot)가 파리에서 초청되어 작업 심사하고 개선하도록 하여, 돌을 전례 없는 높이에까지 들어 올리는 데에 새로운 기술들이 필요했던 석공들을 도울 수 있었다. 미뇨는 그 전까지의 모든 작업을 무너질 위험에 있고(pericolo di ruina), 비과학적인(sine scienzia) 것으로 선언했다. 이후 몇 년간 미뇨의 예측은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으나, 어찌됐든 이는 갈레아초의 엔지니어들이 건설 기계와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자극하였다.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어 잔 갈레아초가 1402년 사망할 무렵에는 대성당의 거의 절반이 완공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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