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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월악산 정상에서

by KimPaulus 2019. 4. 2.





월악산의 높이는 1,095.3m이며, 소백산맥이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악지대이다. 충주호()에 바로 인접하여 있고, 산의 동북쪽에는 소백산국립공원이, 남서쪽으로는 속리산국립공원이 있다. 지질은 주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남쪽과 북서쪽으로는 약간의 퇴적암층이 있다.

명칭유래

신라 시대에는 월형산()이라 불렸다.

자연환경

산의 능선은 크게 세 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서쪽 능선은 충주호에 닿아 있고, 북쪽 능선은 시루미에서 광천()과 만난다. 주맥이라고 할 수 있는 남쪽 능선은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곳까지 이른다. 산의 동쪽에는 광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달천()이 흐르는데, 이 두 하천은 산의 북쪽 탄지리에서 만나 월악산을 에워싼다.

과거에는 이렇게 합쳐진 달천이 계속 북서로 흘러 한천리에서 한강에 합류되었다. 그러나 1984년충주댐이 완성됨에 따라 이 두 하천의 합류점은 충주호가 되어 곧바로 한강에 흘러든다.

월악산은 월광폭포()·망폭대()·학소대()·수경대()·자연대()·수렴대 등의 8경과 상봉()인 국사주봉()에서의 탁 트인 일망무제의 풍광이 예로부터 유명하였다.

특히, 월악산의 남쪽 포암산(, 962m)에서 시작하는 달천이 월악산을 끼고 흐르면서 만든 계곡을 월악계곡 또는 송계계곡()이라 하는데,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삼림이 가히 절경을 이룬다. 계곡은 약 7㎞에 달하는데, 계곡을 따라 또한 여러 사적지가 분포한다.

형성 및 변천

자연적인 월악산의 형성은 고생대 암석 사이로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이 관입하면서 형성되었고,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이자 통행로였다.

많은 사적지와 문화재를 가진데다가 남한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댐인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그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하여져 1984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8년 현재 공원 면적은 288㎢이며, 제천시를 비롯하여 충주시와 단양군, 경상북도의 문경시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현황

상모면 미륵리에는 신라 56대 경순왕의 말년에 금강산에 입산하였던 마의태자() 남매가 도중에 머물러 사찰과 미륵, 탑 등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미륵리사지()가 있다.

이곳에는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제96호)·괴산미륵리오층석탑(보물 제95호)·중원미륵리석등(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중원미륵리삼층석탑(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큰 돌거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석불입상은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륵사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산 남쪽 기슭에는 마의태자와 동행하던 누이 덕주공주의 이름을 딴 덕주사()가 있는데 윗산에는 망국의 한을 품은 덕주공주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는 덕주사마애불(보물 제406호)이 있다. 미륵리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약 3.5㎞ 지점에 넓은 암반과 맑은 물이 아름다운 팔랑소가 있다.

다시 약 1㎞ 북쪽에는 용추()와 농바위[], 와룡대()가 있으며, 그 서쪽 언덕의 빈신사터[]에는 고려 현종 때 세워진 사자빈신사지석탑(, 보물 제94호)이 있다. 농암 건너편에는 덕주산성의 남문이 산비탈을 타고 내린 석성과 연결되어 있다. 이곳 산성은 이웃한 조령관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다.

또한, 월악산의 동쪽 산록에는 신륵사()가 있으며, 산의 동쪽을 흐르는 광천은 대미산()·문수봉()·하설산()에서 흘러나와 월악리를 거치면서 송계계곡 못지 않은 신륵사계곡을 전개한다.

공원 내에는 문수봉·황정산()·용두산()·금수산() 등이 포함된다. 월악산 동북쪽의 남한강 건너편에 있는 금수산은 용담폭포·도화동천() 등 별천지를 연상하게 하는 비경이 많은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여기에는 단양팔경의 일부가 포함되는데 하선암·중선암·상선암·구담봉·옥순봉 등이 그것이다. 월악산은 소백산과 속리산의 중간에 있고 문경새재도립공원과도 연계되어 있어 주요한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서남쪽의 수안보온천과도 인접하고 있어 중부 내륙의 대청댐·수안보·충주로를 잇는 내륙 순환 관광권을 형성한다.

신단양에서 월악산 북쪽 한수()나루에 이르는 수상 관광로는 월악산 관광로의 새로운 통로이며, 널리 알려진 단양팔경은 물론 충주를 포함한 중원문화권()과도 연계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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