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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속리산 묘봉

by KimPaulus 2018. 11. 20.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79m, 일명 두류봉이라고도 한다. 속리산(1,058m)과 상학봉(834m) 사이에 위치하며, 모산(母山)은 속리산이다.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지져 있며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다. 석문이 많으며, 바위의 절리는 규모가 작아 오밀조밀한 암릉과 암봉이 펼쳐진다. 주능선 일원은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방법도 상학봉이나 속리산과 비슷하다. 산외면 신정리나 속리산면 사내리의 상가촌을 기점으로 신정리마을로 접어들면 바윗골 또는 암동(岩洞)이라고 부르는 바위마을이 나타난다. 바윗골을 지나면 폐쇄된 채석장과 공터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상학봉, 오른쪽은 묘봉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오른쪽 골짜기의 경사길로 오르면 812봉의 주능선 길에 접어들며 정상까지는 급경사 바위절벽을 이룬다. 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아기업은바위에 닿으며 이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사거리 능선인 안부에 이른다. 40분간 더 오르면 거대한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873봉에 다다른다.

 

873봉에서 급경사길로 150m 더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속리산 연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873봉을 경유하여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바윗골이나 동쪽 여적암으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산행거리는 약 13,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편은 보은에서 용화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산외면 신정리 바윗골 앞에서 하차한다. 묘봉 주변에는 법주사를 비롯하여 만수계곡과 서원계곡이 있다. 계곡 주위에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고, 삼년삼성, 구병산 등이 있다. 신정리 바윗골 마을에는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속리산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여야 한다. 특산물은 속리산과 연계되어 가을철에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생산된다. 묘봉을 중심으로 한 골짜기 능선에는 특히 송이버섯이 많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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