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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고령 지산리32호분 금동관

by KimPaulus 2017. 5. 26.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은 1978년 계명대학교 박물관에 의한 발굴 조사에 의해 지산동 32호분 석실의 서남부에서 출토된 금동관이다. 가야의 대표적인 관으로 신라의 관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식적 특징을 보인다.

 

좁은 테의 대륜 위에 광배 모양의 손바닥 크기만한 입식판을 세운 형태로, 입식의 좌우에는 대칭으로 두 가지를 붙였다. 대륜 상단에 여섯 개의 원두정(圓頭釘)으로 고정시킨 입식판의 상부는 큼직한 보주형이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넓게 퍼져 광배형을 이룬다.

 

보주형의 양쪽 볼 밑에는 앵무새 부리 모양의 돌기가 아래로 향해 있고, 이에 대응하는 동형의 약간 큰 돌기가 양어깨에서 위를 향해 돋아, 상하좌우로 대응 대칭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입식과 대륜부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평행 점열문을 구획하고 그 안에 파상 점열문을 새겼다.

 

같은 방식의 문양으로 입식판의 양쪽 어깨와 대륜 접합부까지 대각선으로 구획했고 그 교차점에서 다시 횡대를 구획하여, 널찍한 평면을 일정하게 배분해 단조로움을 깨고 선과 면의 대칭미를 극대화하였다. 입식판의 앞면에는 지름 1정도의 원형 영락 서른 개를 일정한 수법과 방식으로 매달아 장식하였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듯하면서도 세련되었고, 점열문으로 구획된 문양과 더불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이와 같은 외형적 특징에서 신라의 관과 분명히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며, 가야문화의 독자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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