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일구1 앙부일구 조선 세종 때에 다양한 해시계가 제작되었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해시계가 솥 모양의 앙부일구이다. 이 앙부일구는 궁궐과 관청에 설치되어 시각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1434년(세종 16)의 세종실록에는 ‘처음 앙부일구를 만들어 종묘 남쪽 거리와 혜정교 옆에 설치하였다’고 하여, 당시 제작된 천문의기 중 앙부일구만이 서민들을 위한 공중용 해시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1592~1598년), 병자호란(1636~1637년), 그리고 일제강점기(1910~1945년)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천문의기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세종 때 제작된 앙부일구 역시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영릉,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기상청 등에 17세기 이후의 앙부일구 8기가 보존되어 있다. 2024.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