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1 베틀 무명 · 비단 · 모시 · 삼베 따위의 피륙을 짜는 연장으로 오늘날의 직조기와 원리가 비슷하다. 도투마리에서 풀려 나오는 날실을 잉아로 윗날과 아랫날로 나누고, 그 사이에 북으로 씨실을 넣은 다음 바디로 조인다. 다시 발로 신끈을 당겨 용두머리를 움직이면 눈썹줄에 매어 있는 잉아가 들리면서 윗날과 아랫날이 바뀌고, 또 그사이에 북으로 씨실을 넣고 바디로 조이기를 반복하면서 피륙을 짰다 피륙은 날이 얼마나 촘촘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랐다. 촘촘한 정도를 ‘새’로 나타내는데 한 새는 40개의 구멍에서 나오는 날실을 말한다. 한 구멍에는 두 가닥의 실이 나온다. 상품의 삼베는 6새이므로 240개의 구멍에서 480가닥의 날실로 짜고, 비단은 보름새(15새)이므로 600구멍에 1,200가닥의 실로 짠다. 모시와 .. 2016.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