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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명동성당

by KimPaulus 2013. 12. 26.

1977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면적 1,668.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主敎座聖堂)으로, 우리나라 천주교의 상징이자 구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순수한 고딕양식의 연와조 건물이며 1892(고종 29)에 착공하여 1898년에 준공하였다.

 

명동성당이 자리잡은 대지는 종현(鐘峴)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1882년 한미수호조약(韓美修好條約)이 체결되면서 종교의 자유가 어느 정도 허용되자, 당시 교구장이던 주교 블랑(Marie Jean Gustave Blanc, 1844~1890)이 성당 부지로 이곳을 매수하여 종현 본당을 설립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조선왕조 역대 왕들의 어진(御眞)을 모신 영희전(永禧殿)과 가까워 성당 건립으로 영희전의 풍수(風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조정에서 소유권을 억류하여 착공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그 뒤 189258일 정초식을 가졌다. 설계와 공사 감독은 신부 코스트(E. J. G. Coste, 한국명 고의선(高宜善))가 직접 맡았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양옥 건축의 기술자가 없었으므로 벽돌공, 미장이, 목수 등을 중국에서 데려다가 일을 시켰고, 도중에 재정난과 청일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1896년 벽체공사가 끝날 무렵 설계 · 감독을 맡았던 코스트가 죽고 프와넬(Victor Louis Poisnel, 1855~1925)이 뒤를 이어 내부공사를 속행하여 1898529일에 축성식을 거행했다. 이후 명동성당은 뾰죽집이라는 이름으로 장안의 명물이 되어 매일 많은 구경꾼이 몰려왔다고 한다.

 

1945년 광복 이후 종현본당은 명동본당(성당)으로 불리게 되었고, 1947년과 1973년 두 차례의 수리공사와 사제관 · 교육관 등 부속건물의 건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교회 창설 200주년을 맞아 1981년부터 스테인드글라스, 지붕동판 교체 등 대대적인 복원수리공사에 착수하여, 1984년에 마무리 지었다. 이후 2002년에는 다시 대성당 보수 공사에 착수하여 6년이 지난 2009년 초에 종탑 보수, 외벽 벽돌 교체, 스테인드글라스 보수 등의 공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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