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술관 (Vancouver Art Gallery) 부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주립미술관으로 1931년 4월 설립되고 같은 해 10월 개관하였다. 규모 면에서 캐나다에서 5번째,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미술관이다. 설립 당시에는 웨스트조지아 거리(West Georgia Street)에 위치했으나 1983년 현재 자리인 혼비 거리(Hornby Street)의 구(舊) 지방법원 건물로 이전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미술관 건물은 영국 건축가 프랜시스 래튼베리(Francis Rattenbury, 1867~1935)가 1905년에 설계하고 1980년에는 캐나다 역사유적으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건축면적 15,300㎡ 규모의 미술관 공간으로는 밴쿠버 출신 건축가 아서 에릭슨(Arthur Erickson, 1924~2009)이 리모델링했다.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이 설계할 미술관 신관 건설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되었으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 간의 갈등으로 2019년 잠정 중단되었다. 2014년 10월에는 아시아 미술 연구원(Institute of Asian Art)을 설립하여 동시대 아시아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미술, 원주민 미술, 아시아 미술, 유럽 미술 작품을 포함하여 12,000여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외부 순회 전시회, 공공 프로그램, 강연, 미술품 대여 및 판매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