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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치마

by KimPaulus 2024. 3. 31.

치맛자락풀, 치마풀이라고도 부르며 강원특별자치도 정선에서는 자화동방호마화라고 부른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의 모양이 마치 처녀들이 입는 화려한 치마를 닮아서 처녀치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견해도 있고, 일본에서 잎이 땅에 펼쳐진 모양이 일본 전통치마와 닮아서 ショウジョウバカマ라고 한 것을 그대로 번역하여 처녀치마라 부르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명 성성이치마라는 뜻인데, 성성이의 발음 쇼우죠우ショウジ에서 마지막 를 빼면 소녀의 뜻을 가진 쇼우죠ショウ가 된다. 그것을 번역하여 처녀치마라고 이름 붙이고, 이렇듯 성성이에서 소녀로 또, 처녀로 바뀐 것이 일제강점기에 이름을 붙이면서 생긴 촌극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성성이의 옛 표기인 샤우쟈우는 처녀를 뜻하는 일본어 쇼죠와 발음상 차이가 있고, 처녀치마라는 이름을 최초로 기록한 조선식물향명집의 저자들은 일본어에 능통했으므로 그러한 오해를 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 처녀치마의 '처녀'는 일본어와 관련이 없고, 조선식물향명집에 기록된 처녀이끼’, ‘처녀고사리처녀바디와 마찬가지로 당시 조선인이 사용하던 일상 언어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도피침형이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꽃줄기는 1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 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지름 2 cm 내외이고 연한 홍색에서 자록색으로 변하며,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다. 꽃받침 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삭과는 꽃덮이조각으로 싸여 있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포 사이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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