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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97호)

by KimPaulus 2024. 1. 24.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감실 크기 3.63m×3.63m, 화강석제.

높이 12m나 되는 큰 암석에 감실을 마련하고 불상 2구를 병좌(竝坐)시켰다. 두 불상은 마멸이 심하나 비슷한 수법으로 조성되었다. 얼굴은 둥글고 평판적(平板的)이며 여기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을 묘사하여 치졸하나마 미소가 번지고 있고, 코와 왼쪽 뺨이 패었으나 제 모습이 대체로 남아 있다. 어깨가 반듯하고 가슴이 편평하여 몸통은 전체적으로 굴곡이 없이 처리하여 형식화되어 있다.

법의는 한쪽 어깨에만 걸쳤으며, 도식적인 옷무늬가 무딘 조각 수법으로 묘사되었다. 광배에는 세부 수법을 완전히 알 수 없으나 화불(化佛)이 조각되었으며, 전라남도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의 수법과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란히 앉은 두 불상은 한국에서는 드문 예이나, 중국에서는 유행하였던 형식으로 《법화경(法華經)》의 유명한 설화인 다보여래(多寶如來)와 석가여래(釋迦如來)의 병좌상(竝坐像)을 말하나, 이에 해당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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