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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참외모양 병(고려12세기)

by KimPaulus 2024. 1. 6.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22.8cm, 몸통지름 9.6cm, 입지름 8.8cm, 밑지름 8.8cm이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경기 장단군 장도면에 있는 장릉(長陵:고려 인종의 묘)에서 1146년(인종 24)의 기년(紀年)이 들어 있는 인종의 시책(諡冊)과 함께 발견된 화병(花甁)이다.

바탕흙과 유약이 가장 세련되었던 고려청자 최성기의 작품이며, 과형(瓜形) 몸통에 외꽃을 병입으로 삼아 표현한 매우 귀족적인 취향의 작품이다. 담녹색이 감도는 맑은 회청색 유약이 매우 얇고 고르게 씌워져 있으며, 부분적으로 빙렬(氷裂)이 있고 바탕흙의 정선은 절정에 달한 느낌이다.

이 작품은 순청자시대에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하던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가마에서 구운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중국을 통틀어 과형 청자병으로는 가장 단정하고 세련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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