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버들의 학명은 Salix chaenomeloides Kimura이다. 지름 1m 이상 자라고 높이 20m에 달하는 나무로서, 키가 크고 잎도 버드나무에 비하여 넓기 때문에 왕버들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며, 새 가지는 처음에 털이 있으나 없어지고 2년생 가지는 윤채가 나며 붉은 빛이 도는 황색이다. 겨울눈은 3개의 눈껍질이 서로 포개져서 싸고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으로서 밑에 잎 같은 커다란 탁엽이 있고, 자라기 시작할 때에는 붉은 빛이 돌며 마치 붉은 꽃이 달린 것같이 보인다.
꽃은 4월에 잎과 같이 피고 암·수꽃이 딴 그루에 달린다. 수꽃은 긴 화수에 모여 달리고 6개의 수술과 3∼6개의 꿀샘이 1개의 포 안에 들어 있다. 꿀샘은 6개이지만 두개씩 합치는 것이 있어 3개에서 5개까지로 된다. 암꽃화수는 길이 2∼4㎝로서 밑에 잎이 달리는 것도 있다. 암꽃은 1개씩의 자방과 꿀샘이 포 안에 들어 있으며 성숙하면 삭과(蒴果: 속이 여러 간으로 나뉘고 각 간에 많은 씨가 든 열매)로 된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생김에서 따온 것이다.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된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데 그 때문에 아파트나 빌딩의 그늘진 정원에 많이 심어져 있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된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 cm이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線形)이며 길이 30∼50 cm, 나비 8∼12 mm이고 밑부분이 잎집처럼 된다.
꽃은 5∼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8∼12 cm이며 작은꽃가지에 마디가 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果皮)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紫黑色)이다.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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