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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by KimPaulus 2023. 3. 4.

 

백로(白鷺)는 사다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새 중 몸빛이 하얀 새를 일컫는 말로, 백로속('Egretta')에 속하는 노랑부리백로, 쇠백로, 흑로와 왜가리속('Ardea')에 속하는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그리고 황로속('Bubulcus')에 속하는 황로[2] 등을 일컫는다.

 

해안이나 습지에 서식하며,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먹고, 드물게 쥐 같은 조그만 설치류나 뱁새, 참새같은 작은 새, 뱀같은 파충류 등을 잡아먹으며, 배가 고프면 오리과에 속하는 물새같은 새의 새끼들도 잡아먹는다. 집단으로 번식하며 알 3~7개를 낳는다. 극지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천적으로는 삵, 여우, 맹금류가 있는데, 더운 지역에서는 호랑이나 늑대, 마카크원숭이, 대머리황새, 넓적부리황새, 비단뱀, 악어가 천적이 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희고 깨끗하여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쓰여왔으며, 시문이나 화조화에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백로가가 있다. 물론 이것은 새하얀 털을 보고 청렴결백, 더럽게사느니 죽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사람들이 갖다붙인 이미지일 뿐이고, 실제로는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대단히 높다. 더럽고 오염된 곳에서도 잘만 산다.

 

진흙으로 된 논바닥에서 가장 많이 보이고, 큰 호숫가부터 실개천까지 2급수, 3급수 가리지 않고 아무데나 가서 물고기와 양서류 등을 잡아먹는다. 애초에 너무 맑은 물에는 백로가 먹을 만한 크기의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그런데도 털이 더러워지지 않고 깨끗한 흰색을 유지하는 것은 평소에 그루밍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다만, 헤엄치며 먹이 활동하는 새는 아니라서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백로의 적응력이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친척뻘인 두루미, 황새, 따오기 등이 서식지 파괴, 공해등으로 멸종했거나 멸종직전에 몰려있는데 이들은 타격은 입었지만 왜가리와 함께 멀쩡히 살아남았다.

 

백로 떼가 잔뜩 보금자리를 꾸린 나무는 지독한 배설물을 계속 맞아서 똥독이 올라 죽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정반대로 '까마귀는 겉은 검지만 속은 희고, 백로는 겉은 희지만 속은 검다'라는 시조도 있다. 그러나 백로는 강에서 물고기를 먹고 숲에 배설물을 남겨 강의 질소를 숲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둥지를 튼 나무 자체는 죽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주변의 식물들이 잘 자란다. 또한 쥐나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인간에게 이로운 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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