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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미황사

by KimPaulus 2022. 1. 28.

미황사는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경덕왕 8(749)에 의조화상이 창건했다. 고려시대에는 남송의 달관(達官), 군자(君子) 등이 미황사에 내왕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전기까지도 사세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1754(영조30)에 기록된 <미황사법당중수상량문>에 보면 미황사는 임진왜란 이후 세 차례 중건이 있었다고 한다. 첫번째는 1597(선조 30) 정유재란 때 건물의 일부가 소실되어 다음 해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1601년에 마무리되었고, 이때의 불사는 만선스님이 담당했다. 그뒤 1658(효종 9)에서 1660(현종 1)까지 두 번째 중창이 이루어졌으며, 이때는 성간(省侃), 수신(脩信)스님이 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1751(영조 27)에 덕수(德修)스님에 의해 시작되어 상량문이 씌어진 1754년에 마무리 되었다. 이때의 불사는 동서 양쪽에 금고각(金鼓閣)을 세우고, 대웅전과 나한전을 중수하고 기와를 번와하는 대규모 불사였다. 이에 필요한 목재를 1751년에는 보길도에서 실어 왔으며, 대둔사와 인근 마을에서 공사를 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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