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경

오스트리아 제필드에서

by KimPaulus 2019. 5. 7.

 

 

 

 

 

 

인스부르크를 출발하여 알프스의 작은 산촌마을을 경유하는 기차에 몸을 의지한 채 30여 분쯤 달리면 눈을 의심케 하는 멋진 풍광이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500m에 이르는 고산지역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넓은 초원과 호수 그리고 산골짜기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집까지 파라다이스란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마을의 공식지명은 제필드 인 티롤(Seefeld in Tirol)5개국에 걸쳐 있는 알프스의 수많은 마을 중 주민들이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 마을 11곳 중 하나이다.

 

사계절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제필드는 약 2000여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주민들은 관광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산기슭이건 도심이건 온통 호텔과 민박집인 제필드에는 방문객을 위한 침대수가 8000여개나 된다. 작은 시골 마을에 손님을 위한 침대수가 8000여개란 사실이 조금은 이해가 안 되는 점도 있지만, 이토록 많은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니 제필드의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거미  (0) 2019.06.14
오스트리아 제필드 야경  (0) 2019.05.07
3월말 눈내린 날 새벽에  (0) 2019.03.25
여명  (0) 2019.03.23
석양  (0) 2019.02.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