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성은 1225년 축조된 이래 증축을 거듭하였으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하이델베르크를 대표하는 성이다. 1537년 낙뢰를 맞아 파괴되자, 당시 산허리 부분에 있던 성을 재건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게 되었다. 그 후에도 30년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성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성에는 18~19세기의 의료용품을 전시하는 독일 약제 박물관이 있으며, 성의 지하에는 1751년에 만들어진 높이 8m의 거대한 술통이 있는 술 창고가 있다. 이 술통은 전쟁 때 식수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와인을 채워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22만 리터의 술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와인을 팔고 있으니 기념으로 한번 마셔 보는 것도 좋다.
성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전경이 아름답고, 네카어 강과 카를 테오도르 다리도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하이델베르크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지다. 성 정원에는 ‘여기서 나는 사랑을 하고 그리하여 사랑을 받으며 행복했노라’라는 괴테의 시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괴테는 이곳에서 유부녀인 빌레머 부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그 마음을 담은 〈서동시집〉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성 입구에 있는 엘리자베스 문은 프리드리히 5세가 사랑하는 아내 엘라자베스를 위해 세운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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