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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Heidelberg Castle)

by KimPaulus 2019. 4. 29.

 

 

 

 

 

 

 

 

 

 

 

 

 

 

 

하이델베르크 성은 1225년 축조된 이래 증축을 거듭하였으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하이델베르크를 대표하는 성이다. 1537년 낙뢰를 맞아 파괴되자, 당시 산허리 부분에 있던 성을 재건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게 되었다. 그 후에도 30년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성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성에는 18~19세기의 의료용품을 전시하는 독일 약제 박물관이 있으며, 성의 지하에는 1751년에 만들어진 높이 8m의 거대한 술통이 있는 술 창고가 있다. 이 술통은 전쟁 때 식수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와인을 채워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22만 리터의 술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와인을 팔고 있으니 기념으로 한번 마셔 보는 것도 좋다.

성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전경이 아름답고, 네카어 강과 카를 테오도르 다리도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하이델베르크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지다. 성 정원에는 ‘여기서 나는 사랑을 하고 그리하여 사랑을 받으며 행복했노라’라는 괴테의 시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괴테는 이곳에서 유부녀인 빌레머 부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그 마음을 담은 〈서동시집〉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성 입구에 있는 엘리자베스 문은 프리드리히 5세가 사랑하는 아내 엘라자베스를 위해 세운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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