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플라스 근처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은 1619년 조각가인 제롬 뒤케누아(Jerome Duquesnoy)가 만든 60cm 정도 크기의 청동상이다. 브뤼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사실 직접 찾아가서 보면 생각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 이 동상이 세계 각국에서 선물 받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는데, 그 유래는 프랑스의 루이 15세가 약탈해 갔던 이 동상을 돌려주면서 사과하는 의미로 프랑스 후작의 의상을 입혀서 보낸 것이라 한다. 이때부터 국빈들이 벨기에에 방문할 때 오줌싸개 동상의 의상을 선물로 가져오는 것이 관례가 되었고, 한국에서 선물한 도령 한복을 포함하여 각국에서 선물받은 의상이 약 700벌 가량 된다. 이 의상들은 왕의 집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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