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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아끈다랑쉬오름

by KimPaulus 2018. 4. 27.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에 아끈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인데, 제주 말로 아끈이란 작은을 뜻한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다랑쉬오름은 구좌읍에 있는 오름 중에서 가장 당당한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마치 혹성에 딸린 위성인 양 바로 옆에 자그마한 분석구를 하나 끼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끈다랑쉬오름이다. 아끈다랑쉬오름의 비고는 58m에 불과해서, 다른 오름에 비해 쉽게 오를 수 있다. 분화구 가장자리에 오르면 가운데가 낮아 분화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으나, 가장자리와 가운데의 기복 차가 거의 없어 정상은 밋밋한 편이다.

 

다랑쉬오름에서 아끈다랑쉬오름을 내려다보면 작다는 느낌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이 앞선다. 드문드문 관목류가 오름의 비탈면을 덮고 있지만 분화구 주변은 풀로 덮여 있고, 서쪽 비탈에 난 오름 길과 분화구 주변에 나 있는 길 역시 아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앙증맞다. 아끈다랑쉬오름 주변에도 오름들이 많은데, 해안을 따라 가장 왼편에 지미봉과 그 뒤의 우도가 보이고, 멕시코 모자처럼 생긴 이중화산 두산봉과 그 오른편에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그 사이에 작고 뾰족한 봉우리가 식산봉이며, 아끈다랑쉬오름 뒤에 있는 것이 은월봉이고 그 오른편 뒤가 대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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