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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체코 프라하 틴 성모 마리아 교회 주변과 야경

by KimPaulus 2018. 2. 21.

 

 

 

 

 

 

13세기 고딕 양식으로 개축한 교회로 성 비투스 대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물로 꼽힌다. 건물이 처음 세워졌던 11세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며 개축 이후로도 여러 번의 증축과 개조를 거쳤다. 작은 탑이 주변을 에워싸고 그 중앙에 우뚝 선 쌍탑이 인상적인데, 프라하 시내 어디에서든 보인다.

 

쌍탑은 1511년 완공한 것으로 높이 80m에 황금빛으로 빛나 단연 눈에 띈다. 양쪽의 첨탑은 높이가 조금 다른데 좀 더 높은 오른쪽을 아담, 왼쪽을 이브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쌍탑 사이에는 후스파를 상징하는 황금 성배가 있었다. 후스파는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죽음 이후 발발한 후스전쟁 이후 틴 성모 교회를 거점으로 뭉친 이들이다. 그들은 얀 후스를 추종하며 가톨릭교회의 부패를 부정하고 종교개혁을 꾀했다. 그러나 30년 종교전쟁 이후, 교회가 다시 가톨릭 소유가 되었고 이후 시내는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같은 시기, 쌍탑 사이의 황금 성배 또한 마리아상의 후광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교회 내부에는 주석과 납의 합금인 백랍으로 만든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성수대가 있으며 덴마크 천문학자로 루돌프 2세가 매우 신임했던 조언자 티코 브라헤(Tycho Brahe)의 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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