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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야경

by KimPaulus 2016. 10. 29.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의 도시이다. 국내 여행사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인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유럽'이라는 타이틀로 홍보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지리적으로는 유럽이 아니지만 인종적, 문화적으로 보면 유럽의 도시나 마찬가지이다. 러시아 안에서도 볼거리가 많은 수준이 전혀 아니지만 한국으로부터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진짜 유럽풍 도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와 다른 러시아 도시의 느낌이 많이 다르기는 하다. 사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울 뿐이지 실제 유럽풍 건물이 있는 시내 구역은 정말 작다. 2010년대 이후로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동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굉장히 높아졌고, 2018년 기준으로 러시아 도시들 가운데에서 외국인 많이 오기로는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다. 게다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롯데호텔도 있을 정도.

 

러시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집중 육성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본래 관광지로서는 무명이었으나 푸틴 대통령 주도로 항공자유화를 시행, 운수권이 필요 없어지면서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거 취항해 요금도 줄어들고, 거기에 러시아 무비자까지 겹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자유화가 성공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후속타로 하바롭스크도 항공자유화를 시행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거점인 군사도시이기도 하다. 다만 21세기 들어와서 블라디보스토크는 도시가 커지면서 항구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외국인도 너무 많아져 보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전력 대부분은 인근 나홋카와 볼쇼이카멘, 비밀도시인 포키노로 옮겨갔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군함 정박지가 도심 한복판 개선문 근처에 있다. 한국의 개인 여행자부터 중국의 단체 관광객까지 너도나도 군함과 사령부를 대놓고 찍는다. 한국이었으면 난리가 났겠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군함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제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인들이나 카키색 번호판을 단 군용 차량, 비밀스러운 시설을 촬영하면 제재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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