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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정교회

by KimPaulus 2016. 10. 28.

 

 

 

 

 

 

 

 

 

 

 

 

비잔틴에서 러시아에 처음 정교가 들어간 키이우시대의 러시아정교회는 콘스탄티노플 대주교(大主敎)의 관할하에 있었다. 그러나 실제의 신앙행사는 수도원에서 행해졌으며, 이를 통해 주기도에 의거한 독자적인 겸허한 정신을 쌓아 나갔다. 뒤이은 타타르인()의 지배 시대에도 수도적 신앙은 숲속에서 은밀히 유지되었다.

 

16세기 모스크바 시대가 되어, 비잔티움 교회가 이슬람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으므로, 러시아정교회가 대신 정교회의 구심점으로 대주교구로 격상됨에 따라, 모스크바는 콘스탄티노플을 대신하는 3의 로마로서 동방정교회의 중심적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러시아정교회는 신앙의 성지(聖地)라기보다는 제사주의적(祭祀主義的) ·권위주의적 장소로 바뀌어, 민중 사이에 미신이 유행하는 한편, 반권위적인 교회분열과 광신적인 종파가 생겨났다.

 

18세기 표트르 1세에 의한 총주교좌(總主敎座) 폐지 후의 관허(官許)의 정교회는 약체화하여, 그 후 명맥만이 유지되었는데, 특히 1917년 러시아혁명 후에는 반종교적인 소비에트 정권에 의해 10여 년에 걸쳐 박해를 받았다(1930년이 절정). 그 후에도 교회는 종교적 행동을 제한받아, 포교 ·종교교육 ·자선사업 등을 할 수 없었으며, 개인적 기도만이 허용되어 왔다.

 

소련의 연방체제 붕괴 이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키이우 ·푸스코프 등을 중심으로 서서히 교회가 되살아났으며, 교역자(敎役者) 양성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오데사에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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