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경

덕유산

by KimPaulus 2015. 12. 5.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 도, 4개 군에 걸쳐 있다. 주봉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뻗어 내리고 있다. 13개의 대(), 10여 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주구천동계곡은 그 옛날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지금까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덕유산 탐방코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남덕유와 북덕유를 잇는 종주 탐방로이다.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백련사에서 향적봉에 올랐다가 동엽령~무룡산~삿갓골재를 거쳐 영각사로 내려서는 이 길은 장장 26.314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6월 초순에는 20의 능선과 등산로를 타고 펼쳐지는 철쭉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덕유산은 반도 남부의 한복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어서 자연장벽이 되어 역사적으로 신라와 백제가 각축하던 국경선이었고, 영호남을 가르는 장벽 가운데서도 가장 험한 경계선 중의 하나였다. 주위의 행정구역을 보면 이곳의 첩첩산중 위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영남 쪽은 '경상도의 삼수갑산'으로 불리는 거창군이고, 호남 쪽은 첩첩산골의 대명사인 무주구천동의 고장 무주군이다. 덕유산은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는 내륙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산의 북쪽 계곡인 무주구천동은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계곡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장수쪽의 칠연계곡, 토옥동계곡, 무주구천동에 못지않은 거창 쪽의 월성계곡도 덕유산의 아름다운 계곡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무주리조트 스키장이 덕유산 주봉까지 올라오는 바람에 등산인구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까지 가세하여 훼손과 오염이 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천년이 흘러도 한결같은 모습이어야 할 경관이 변형되고 있어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주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산  (0) 2015.12.05
덕유산  (0) 2015.12.05
덕유산  (0) 2015.12.04
덕유산  (0) 2015.12.04
덕유산  (0) 2015.1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