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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

은행

by KimPaulus 2015. 11. 14.

 

은행(銀杏)은 동아시아 원산의 나무로, 암수딴그루이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기 전에 잎사귀가 샛노랗게 물들어 아름답고, 병해충에 강한 특징 등 다른 여러 장점이 있어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은행은 침엽수도 활엽수도 아닌 독자 계통군을 형성하는 식물이다. 예전에는 은행나무를 구과식물문(Pinophyta)의 하위로 분류했으나 구과식물문에는 없는 정충(정자)을 생산한다는 특징 때문에 현재는 은행나무문(Ginkgophyta)라는 독자 계통군으로 분류한다

 

은행나무의 학명이 '긴코(Ginkgo)'로 정해진 것은 한자 '은행(銀杏)'의 일본어 독음을 잘못 읽은 데서 유래한다. 본래 일본어로 은행은 '이초(いちょう)'[5] 혹은 '긴난(ぎんなん)'이라고 읽는데, 17세기 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상단의 의사로 일본을 방문해서 처음으로 은행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독일인 엥겔베르트 캠퍼(Engelbert Kaempfer)1712년 저서 제국기담(Amoenitatum exoticarum)에서 이를 'Ginkgo'로 기록하였다. 이는 '살구 행()' 자를 일반적인 독음인 '(キョウ)'로 생각하고 오독하면서 발생한 오류라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렇게 읽어도 당대 로마자 표기는 'Ginkjo(Ginkiō)'가 되어야 하나, 여기서 다시 잘못 표기하여 'Ginkgo'가 되고 말았다. 이를 나중에 카를 폰 린네가 캠퍼를 존중하여 그대로 인용해서 학명으로 정착되어 버린 것이다. , 두 번 와전되어 생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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